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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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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04 On dependence

On dependence

살다보면 On life / 2012/02/04 07:27



최근 Larsson의 밀레니엄 시리즈 3부작중 2부까지 다 읽었다. 번역가 분께 1년도 전에 추천받았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워낙에 베스트셀러이고 흥미롭게 잘 써진 책이라 몇일만에 1부를 읽고 개봉작을 보았고, 2,3부도 선물받아서 어제 2부를 다 보았다.
워낙에 Larsson은 생전에 부패와 비리, 여성문제 등에 평생을 바친 폭로전문 기자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살해 협박을 너무나 많이 받아서 결혼도 못하고 삼십년 가까이 부인과 사실혼관계만을 유지하다가, 사망하고 밀레니엄시리즈가 대히트를 치자 그 수익금이 같이 살던 가족이 아니라 연을 끊고 살던 부모에게 갔다는 황당한 영화같은 뒷 이야기도 들었다. 아무튼 읽어보면 작가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문제의식을 갖고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오래 많이 준비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쓴 목적도 단순히 재미있는 소설을 쓰기 위함이 아니었고 주 목적은 폭력과 여성의 인권문제에 대중적 관심을 더 일으키고저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에 용 문신을 한 소녀의 원제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인데, 너무 무거운 제목이라 미국판에서 용 문신을 한 소녀로 바꾼 듯 싶다. 흥미로운 전개로 경악스러움의 무게를 조금 감추지만, 실제로도 자행되고 있을 엄청난 폭력과 부패와 심각하다는 말로 조금도 표현이 되지 않을만큼 악한 인간성의 타락에 마음이 상당히 답답해진다.
최근 개인 생활에서 상당한 케어를 받고있는데, 그런게 너무 좋고 원하면서도 한편으로 나 자신은 아주 미약한 두려움의 냄새를 맡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개인을 통제하는 것, 광의로는 의존적으로 만들어서 무력화 시키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보살핌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 달콤함에 빠지게 되고, 자신이 뭐든 하지 않게 되면 아무리 간단하고 뻔한 일이더라도 스스로 하려면 당황스럽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인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개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 이전에 스스로의 존재를 보호하는데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인디언들을 무력화 시키려고 미국 정부에서 인디언들에게 생활보조금을 주었던 너무 유명한 일도 비슷한 맥락이다.
진정한 보살핌과 사랑은 조건없이 베풀되, 상대를 소속시키는 것도 아니요, 상대가 의존적이 되게 하거나 의존적이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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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li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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