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걷다보면 On earth / 2009/08/27 18:54
꿈만 같다.
아직도 눈을 감았다...뜨면.
나는 시사방봉 거리에 있을 것 같다.
5000낍짜리 과일셰이크를 파는 아주머니들이 있고
양쪽으로 낮은 프랑스 식민지풍의 건물들이 늘어서있는
흙먼지가 날리는 따가운 햇살의 그 곳...
우리나라보다 산이 많은 곳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흔들흔들 날아가는 곳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한참 달려 만난 아름다운 곳
흙탕물의 큰 강이 평화로운 곳
어린 아이들 조차 순수해 보이지 않던 세상속에서
아직도 이 세상에 순수한 인간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순수함으로 환하게 빛나는 미소라는 것을 어른에게서도 처음 보았다.
욕심없는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 환하게 웃는 사람들.
행복했다
어떤 맛있는 것을 먹을까
오늘은 어떤 곳에 가볼까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단순함속에 행복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온 나는 왜이렇게 슬픈건지
귀국후의 공항에서 처음으로 슬픔을 느껴보았다.
그리고 이곳에 돌아온 나도
셔틀을 기다리며 줄 서지 않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
내가 놓고간 고민과 짐들도 고스란히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나
이런 우리
하지만 내가 서있었던 거리
그 곳의 사람들
다시 가질 수 없는 마음....
모든 것이 그리운 꿈만 같이 느껴진다.
꿈을 꾼것이었다.
나는 눈을 감고 필사적으로 다시 그 거리로 들어간다.
돌아간다. 돌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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